수성의료지구 내 ‘대구롯데쇼핑타운’ 내달 첫삽

7년간 지지부진 ‘롯데몰’ 착공… 수성알파시티지구 탄력 2025년 하반기 준공·개점 목표 ‘신개념 복합쇼핑몰’

2021-04-29     김무진기자
7년 가량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대구 수성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몰 첫삽 시점이 다음달로 확정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은 ‘대구롯데쇼핑타운’이 다음달 초 수성의료지구 내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최삼룡 대경경자청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롯데쇼핑타운 관계자와 만나 대구 롯데몰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5월 초 착공을 협의했다.

지난 2014년 토지분양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수성알파시티 지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 측은 별도의 기공식을 갖지 않고 5월 7일경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 및 개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롯데쇼핑타운은 총사업비 약 5000억원을 투입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옆에 있는 수성구 대흥동 일대 7만704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25만314㎡ 규모로 건립된다. 대구지역에 건립된 유통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쇼핑몰 등 판매시설은 물론 휴게, 문화체험, 레저, 힐링 공간 등이 들어서는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꾸며질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착공에 앞서 가설 시설물(공사장 울타리) 설치를 위한 자재 반입과 관련, 대경경자청과 협의 중이다. 올 5월 초 착공 신고 후 우선 터파기 등 토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쇼핑타운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무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지난 2월 기존 개발 주체인 롯데자산개발에서 롯데쇼핑으로 쇼핑몰 사업 인수 등이 이뤄지면서 다시 추진 탄력이 붙었다.

롯데 측 관계자는 “내·외부 환경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졌으나 올 5월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며 “판매시설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건축계획안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쇼핑환경에 대응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콘셉트의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만들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롯데쇼핑타운이 들어섬에 따라 수천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수성의료지구 내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 측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쇼핑타운 건립에 박차를 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