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형 유통시설 3곳서 ‘달구벌 키다리 기부점빵’ 문 열다

매장 내 설치된 기부점빵 기부함에 생필품 등 넣으면 취약계층에 전달

2021-04-29     김무진기자
앞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 대구지역 3곳의 대형 유통시설에서 장을 본 시민들은 구입 생필품 등으로 간편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마트 만촌점, 홈플러스 성서점 등 총 3곳의 유통시설에 ‘달구벌 키다리 기부점빵’(이하 기부점빵)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또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3곳의 각 유통업체 지역 대표와 기부점빵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가 기부점빵에 기부하는 생필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 3곳의 협력업체는 매월 15만원씩, 연간 54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시민들은 이들 3곳의 점포를 찾아 장을 볼 경우 구입한 생필품 등을 매장 내 설치된 기부점빵 기부함에 넣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된 생필품은 인근 지정 푸드뱅크, 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생필품 기부 등 기부점빵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부자는 나누는 기쁨을, 이웃은 희망과 행복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달구벌 키다리 기부점빵은 대구시민과 지역 유통업체의 상생 협력을 통한 지역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기업체와 시민들의 생필품 나눔은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9일 문을 연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 11곳은 최근 일시적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5136가구에 대한 상담을 통해 3만원 상당 생필품을 4404가구에 지급했다. 이 가운데 1743가구에게 공공부조 및 민간자원을 연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