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최유진·장경희 귀농부부… ‘오르또 와인’으로 달콤한 인생 2막

직접 재배한 ‘서벽 사과’로 스파클링 와인 2종 등 개발 대회수상 등 품질 인증 받아 올해부터 백화점 등 납품도

2021-05-03     채광주기자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저렴하고 다양한 수입산 와인 소비가 확대 되고 있는 등 와인 춘추전국시대에 10여 년의 부단한 노력과 연구 끝에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을 개발해 오르또(해 뜨는 언덕)라는 대표 상표로 당당히 도전장을 낸 부부가 있어 화제다.

15여년 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맞은편에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그 주인공.

평소 국제무역 일을 하며 세계 유수의 와인을 접할 수 있었던 남편 최씨는 귀농 후 맛 좋기로 소문난 서벽 사과에 반해 와인을 만들기로 맘먹고 부인과 함께 직접 재배한 사과로 애플화이트와인, 애플로제와인 2종류, 국내에서는 드물게 소위 샴페인이라고 일컽는 스파클링 와인 2종류, 지역의 포도로 만든 포도레드와인 등 모두 5종을 개발해 와인의 특성상 제맛을 갖게 되는 제조 후 4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부터 고급 와인만을 생산, 호텔과 백화점 등에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이들 부부가 오르또 와인을 제조하는 곳은 백두대간 옥돌봉 아래 해발 600m 고지로 풍부한 일조량과 가을철 큰 일교차로 사과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대표 청정지역이다.

이들 부부가 생산한 와인제품들은 지난해 12월 매일경제가 주관한 설날에 마시기 좋은 베스트 한국와인 콘테스트에서 오르또 애플화이트 스파클링와인(비앙코)이 금상, 오르또 포도레드와인(타임)과 오르또 애플로제와인(롤링)이 은상을 수상했고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케이의 사계)은 동상을 수상하며 이미 품질을 인정 받았다.

최유진 대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사과의 부가가치 향상으로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게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