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 값에 운전자들 한숨 늘어난다

휘발유가 3주 연속 보합세 포항지역 평균가 1508원

2021-05-03     이예진기자
“기름 값이 좀처럼 안떨어지네요. 주유하기 무서워요”

지난해 11월께부터 가파르게 오른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최고가를 기록하고 이후 3주 연속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떨어지지 않는 유가에 운전자들은 한숨이 깊다.

3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SK주유소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1455원이었다. 이곳은 포항에서 값이 싼 편에 속하는 곳이다.

포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8원이기 때문이다.

인근 GS칼텍스는 리터당 1479원이었다.

운전자 이모(23·흥해읍)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너무 비싸져서 요새는 가득 주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4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35.02원으로 1317.38원이던 지난해 11월 셋째주 보다 217.64원 올랐다.

최고점을 찍은 휘발유 가격은 소폭 하락해 지난 4월 넷째주 평균 판매 가격은 1534.0원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18.2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5.74원 낮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9.7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4.28원 낮은 수치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08.19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41.07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304.09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339.68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3.6달러로 전주보다 0.3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