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봄에도 맛본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자체개발한 장기저장기술로 5월 출하 가능

2021-05-05     김우섭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샤인머스켓 장기저장기술을 적용해 봄 출하가 가능해 진다. 샤인머스켓은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국내외에서 인기 포도 품종이지만 부패발생이나 식감저하로 인해 봄에 출하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농업기술원에서는 2018년부터 연구에 착수 6개월간 장기로 저장하는 팰릿단위 저장기술을 개발하고 경북도내 수출단지와 산지유통센터 등과 연계 현장적용을 실시했다.

팰릿 단위 저장기술은 부패를 막아주는 아황산가스를 방출하는 선도유지 패드를 포도 상자에 넣고 이를 여러층으로 쌓은 다음 팰릿단위로 한꺼번에 포장 0~1℃ 정도 저온에서 저장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10월 하순에 수확한 샤인머스켓을 장기 저장해 올해 3월 19일에 베트남으로 수출에 성공하였으며 6개월 저장한 4월 23일에는 국내 도매시장에 출하함으로써 국내외의 봄 출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출하된 샤인머스켓은 2주 정도 유통이 가능하므로 5월에도 샤인머스켓을 맛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저장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제철에 파는 것 보다는 가격증가폭이 커서 농가에서는 저장에 의한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