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 향한 레이스 시작

국내 최초 유엔기후변화협약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 가입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 기후변화 효율적 대비 동참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탄소 제로 건물 보급 등 적극 이행

2021-05-05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해 적극 앞장선다.

대구시는 최근 전 지구적 탄소중립 이행을 다짐하는 국제 캠페인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은 세계 각국 지방정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공표하고,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5월 현재 영국 런던, 미국 워싱턴DC, 독일 본 등 전 세계 510개 도시가 가입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20일 대구시가 처음으로 캠페인 참여 도시에 등재됐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FCCC COP26)’에 앞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고자 동참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3월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 영국대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 가입을 권유받았고, 권 시장이 바로 흔쾌히 가입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내 첫 등재 사례가 됐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해 7월 발족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시·도 대표로 선임되면서 지방정부가 앞장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 △친환경적 생활 확산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탄소 제로 건물 보급 △청정에너지 생산 등에 대한 적극 이행에 나설 방침이다.

또 매년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국내·외에 공개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사업을 발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첫발을 내디딘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탄소중립의 미래로 가는 장거리 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에서 확인한 대구시민들의 저력 기반 하에 기후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