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이 태어난 아이에게 기저귀를 선물해요”

안동시 용상동, ‘우리동네 기적이’ 사업 개시

2021-05-06     정운홍기자
저출산 고령화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뜻깊은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시 용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 태어나는 ‘기적’ 같은 아이들의 출생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기저귀를 선물하는 ‘우리동네 기적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용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 신고한 아동으로 출생 신고 시에 신청하면 2만5000원 상당의 기저귀 교환 쿠폰 1매가 지급된다. 이 쿠폰으로 지정된 관내 소매점에서 직접 필요한 기저귀 단계를 선택해 교환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용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에서 제안된 안건 중 하나로 협의체 위원이 직접 의견을 내어 시작됐으며 사업 기간 총 10개월 간 30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비용도 대부분 협의체 위원들의 회비로 부담해 보다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5월부터 개시된 ‘우리동네 기적이’ 사업은 5월 3일에 1호 ‘기적이’를 배출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정도경 용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우리 동에서만 펼치는 특화사업으로 출생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온 동네 주민이 ‘아이의 출생’을 함께 축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