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사랑’… 포항제철소, 희망나눔 도시락 성료

3개월간 총 8만개 도시락 전달 취약계층에 양질의 식사 제공 간편·대체식 지원 이어나갈 것

2021-05-06     이진수기자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결식 해소 사업인 희망나눔 도시락이 최근 막을 내렸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지역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을 진행했다. 도시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자, 결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SK와 함께 추진한 사업이다.

포항제철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해도동, 송도동, 제철동 무료급식소 3개소와 포항시가 운영해온 무료급식소 11개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포항제철소는 3개월간 총 40회에 걸쳐 2000명에게 총 8만 개의 도시락을 무료급식소 이용객들에게 전달했다.

한 어르신은 “포항제철소 덕분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까지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포항제철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상공인 식당 32개소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도시락 제작을 맡겨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19로 매출이 불안정한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희망나눔 도시락 제작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겨서 도움이 됐다”며 “또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포항제철소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이 종료되자 무료급식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체식과 간편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