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사랑 전하는 ‘어린이천사’ 화제

봉화 봉성면 익명 어린이 어린이날 홀몸노인 위한 카네이션·현금 나눔 손길 마스크 등 벌써 4번째 기부

2021-05-09     채광주기자
봉화군 봉성면의 한 익명의 어린이가 맘과 정성이 가득한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봉화군 봉성면사무소 현관 앞에는 종이상자 두 박스가 놓여 있었다. 박스에는 어버이날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는 손편지와 카네이션 꽃, 라면 그리고 현금 7만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혼자 살고 계신 노인 분들과 힘들게 살고 계신 분들게 드립니다. 5월 8일이란 날짜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어린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공적마스크와 생필품 박스를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벌써 4번째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재 봉성면장은 “본인이 가장 즐거워야 할 어린이날에 이웃 어른들을 먼저 생각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