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품질 ‘전통한지’ 문화산업 육성해야

김형동, 전통한지문화산업 육성·발전 법률 제정법 발의

2021-05-10     정운홍기자
안동·예천 김형동<사진>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전통한지문화산업의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김형동 의원에 따르면 이번 재정법은 전통한지문화산업의 기반을 조성 및 육성하고 전통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통한지는 닥나무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종이로 내구성이 강해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같은 한지문서들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이른바 문화선진국가들이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세계적으로 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지는 전통적 가치 외에도 친환경 인테리어소재, 인체친화형 섬유소재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미래형 소재로도 가능성이 유망해 미래먹거리로서 산업적 가치 역시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김형동 의원이 발의한 ‘전통한지문화산업의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한지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정책 수립 및 시행 △전통한지문화산업의 연구개발 지원 및 전담기관 지정 △해외시장 진출 추진을 위한 관련 기술·인력 및 정보의 국제교류, 전시회 개최 △해외마케팅 및 홍보활동 사업 추진 △관련 창업 활동 촉진·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물이 맑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닥나무로 만든 한지는 한·중·일 삼국의 전통지 중에서도 그 품질이 으뜸”이라며 “미래먹거리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전통한지를 국가가 나서 산업으로 적극적으로 키워나가야한다”며 입법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유교·성리학의 본향인 안동이 한지의 전통방식으로의 복원과 생산, 명맥 유지와 기술계승을 선도하고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