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피소

양부, 비밀 침해 혐의 등 고소 시댁 우편함서 꺼내 영상·공개 자녀 교육·이민 고민 내용 언급

2021-05-12     정운홍기자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모 장모씨가 시부모측에 보낸 ‘옥중편지’를 공개한 유튜버 A씨가 건조물 침입 및 비밀침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인양의 양모인 장모씨가 남편 안모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A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는 양모 장씨가 남편에게 친딸의 영어교육과 이민을 고민하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이에 정인양의 양조부 B씨는 지난 10일 유튜버 A씨를 건조물 침입 및 비밀침해 혐의로 안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촬영·공개한 편지는 정인양 양조부가 있는 안동의 한 교회 우편함에서 해당 편지를 꺼내 촬영한 뒤 다시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씨와 남편 안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