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복귀설' 사비 감독, 알 사드와 2023년까지 계약 연장

2021-05-13     뉴스1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알 사드(카타르)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3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알 사드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과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비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A매치서 133경기에 나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유로 2012 등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스페인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여러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사에서만 767경기에 출전해 85골을 기록했다.

2015년 바르사를 떠나 알 사드로 이적한 그는 2019년 은퇴 후 바로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자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20-21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알 사드를 무패 우승으로 이끈 것을 비롯, 지금껏 6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알 사드에는 한국인 미드필더 정우영과 남태희가 뛰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사비 감독이 친정 팀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는 결국 다시 알 사드와 재계약을 했다.

사비 감독은 구단을 통해 “2년 더 알 사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독이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잘못된 내용이다. 이 계약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비 감독은 “우리는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것이며, 선수들을 도울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