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으로 부르는 “사랑해요 기계면”

황진일 기계면개발자문위원장 전통트로트 제작… 면장에 헌정 지역농특산물·역사 등 담은 곡 새내기 공무원 동영상 제작 계획

2021-05-13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의 관문 첫-관문 서포항 기계를/청정지역 기계를 접하면 건강에 힘이 솟아/아 농산물~ 우리가 만든 농특산물/깨끗한 식품~”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트롯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트롯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황진일 기계면개발자문위원장은 ‘사랑해요 기계면’이라는 제목의 전통트롯버전의 노래를 제작해 서상덕 기계면장에게 헌정했다.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쏙 꼽히는 멜로디에는 포항 도심과 가까운 농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청정지역 일품 농산물, 고인돌과 삼태사 등 역사의 고장 기계면 자랑이 듬뿍 담겨 있다.

노래에 이어 기계면 새내기공무원들이 동영상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헌정식에서 황 위원장은 제작에 도움을 준 이점순 작사가, 이천수 작곡가, 미화 가수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 노래가 기계면민들에게는 지역 애향심 고취를, 시민들에게는 흥을 돋우는 힐링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필순 기계농특산물축제위원장(포항시의원)은 “노래와 함께 신규 공무원들의 신박한 아이디어가 들어갈 영상제작에 기대가 크다”며 필요한 일부 경비를 위원회에서 지원키로 했다.

한편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는 해마다 기계농특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9회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된바 있으나 올해는 온라인 축제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