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견고해진 ‘대구·광주 달빛동맹’

대구시청사·518번 시내버스 5·18 기리는 현수막 내걸어 권영진 시장, 5·18 기념식 참석

2021-05-17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광주시와 맺고 있는 달빛동맹을 더욱 견고히 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우선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또 광주시 청사에 게시된 것과 동일한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대구시 청사 및 주변 게시대에 내걸어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고, 시민들이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현수막에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특히 대구시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일주일 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문구를 부착한 ‘518번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518번 버스는 ‘달빛동맹으로 상생협력 하는 대구-광주’, ‘평화로 하나 되는 5·18 민주화운동’, ‘2·28과 5·18로 하나 되는 대구-광주’ 등 문구를 전면과 후면, 측면에 각각 붙이고 달린다. 518번은 대구 달서구에서 반월당, 중앙로 등 중구지역을 거쳐 동구까지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손을 맞잡은 ‘달빛동맹’은 영·호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만들고, 지역감정을 벗어나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SOC사업, 경제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공동 성장을 대구와 광주가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광주는 국민대통합의 선도적 역할 수행 및 영·호남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 현재까지 돈독한 우정을 다져오고 있다.

또 광주시는 지난 2019년 대구의 2·28민주운동을 기리려고 ‘228번’ 시내버스를 신설하고, ‘2·28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라는 문구를 걸어 운행하며 광주시민들에게 적극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