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나경원 대구서 만났다

동화사 찾은 정치인과 환담나눠 “국정 현안 여야 가리지 않겠다”

2021-05-19     김무진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와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대구 동화사에서 만났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대법회가 열린 이날 대한불교 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은 김 총리와 마침 이곳을 찾은 나경원 전 의원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날 야권에서는 나 전 의원 뿐만 아니라 강대식·류성걸·김용판·조명희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권영진 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도 모습을 보였다.

김 총리는 국정 현안과 관련해서는 “무슨 일이 있든 무조건 상황을 여·야 가릴 것 없이 설명해 드리겠다”며 행정적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정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양쪽이 정치적 이유로 대치하는 건 풀 수가 없다”며 “그거(정치적 대치)는 그분(여야 정치인)들이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와 야당 정치인간 환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오는 2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변해 더 많은 지역과 세대, 계층이 같이 할 수 있는 용광로 같은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범야권 내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영입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