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고랭지포도특구,美 수출단지 지정

2008-01-02     경북도민일보
 
 상주 고랭지 포도단지가 미국수출단지로 지정돼 대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상주시와 서상주농협은 지난해 5월 농림부에 상주고랭지포도특구를 미국수출단지로 신청, 7개월간에 걸친 현지 확인평가를 거쳐 지난해 말 수출단지로 지정받았다.
 상주고랭지포도는 모동면과 모서·화동면 일원의 해발 280m 이상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포도이며, 2006년 포도특구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밤낮의 기온차가 커 전국에서 가장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2411농가가 98만㎡에서 연간 2만3428t의 포도를 생산, 계통출하하고 있다.
 상주고랭지포도는 2006년 9월 일본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포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국수출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미군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시작한 지 1년3개월 만에 본토에 상륙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상주농협과 이 지역 14개 포도작목반은 포도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관리 교육을 하며, 수출업체에서는 수출상품에 대한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상주고랭지포도는 미국농무성 검역관의 검역절차를 거친 후 미국에 수출된다.
 고랭지포도특구의 미국수출단지 지정으로 외서농협의 배 수출단지와 더불어 상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품목의 대미수출단지를 갖추게 됐다.
  상주/황경연기자 h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