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대형카페리 울릉크루즈(주) 단독 선정할 듯

에이치해운 소송 취소 전망

2021-05-30     허영국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신항만∼울릉항 노선에 투입할 대형카페리 여객선 공모에 울릉크루즈(주)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신항만∼울릉항 정기여객운송사업자선정 신청반려처분 소송을 벌여온 에이치해운 측이 울릉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이 장기화하고 택배 수송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사업자가 빨리 선정되는 방향으로 협조하고 항소 소송을 취소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따라 오는 7월에는 포항영일만항~울릉(사동)항 간 대형 카페리 여객선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선 선정 심사위원회는 앞으로 에이치해운의 소송이 기각되고 항소를 하지 않으면 한 달 이후 참가한 울릉크루즈㈜가 신청한 1만 9988t급 카페리선 뉴시다오펄(NEW SHIDAO PEARL)호에 대해 심사를 하게 된다는 것.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에이치해운이 항소하지 않으면 ‘반려처분이 집행정지 결정문’에 1심 판결 후 한 달간 집행을 정지하도록 명시돼 있어 다음 달 27일 이후 곧바로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법원 제2행정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지난 27일 ㈜에이치해운이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기여객운송사업자선정 신청반려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의 소송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