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5월' 보낸 수원, 6월은 달콤한 휴식과 전지훈련으로 채운다

2021-06-01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6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10일 간의 달콤한 장기 휴식도 갖고, 남해 전지훈련을 통해 더 강해질 7월을 준비한다.

수원은 행복한 5월을 보냈다. K리그1 7경기에서 4승3무를 거뒀다.

특히 전북 현대전 3-1 승리, FC서울전 3-0 승리 등 의미가 큰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순위도 9승6무4패(승점 33)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FA컵 16강 FC안양전 승부차기 승리까지 포함하면 5월에 이룰 수 있는 건 거의 다 이뤘다.

이제 수원은 7월20일 오후 7시30분 열릴 수원FC전 전까지 경기가 없다. 일부 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수원은 순연된 경기조차 없다.

그만큼 5월은 더 힘들었을텐데, 이 일정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런 수원을 기다리고 있는 건 달콤한 휴식이다.

수원 관계자는 “박건하 수원 감독은 당초 7일 정도 휴가를 예정했다. 하지만 5월에 팀이 워낙 좋았고, (꽤 긴 시간의 휴식기가 주어졌으니) 푹 쉬는 게 훈련보다 낫다고 판단해 10일의 휴가를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29일 슈퍼매치를 끝낸 수원 선수단은 6월9일까지 달콤한 휴가를 가진 뒤 클럽하우스로 합류한다.

물론 휴식기 내내 쉬는 건 아니다. 6월21일부터 7월2일까지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 역시 5월 힘든 일정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일종의 보상이다. 수원 관계자는 “경기를 치를 땐 순연 경기가 없어 힘들었지만, 이 일정을 잘 소화한 덕분에 6월엔 실전 경기를 치를 필요 없이 (훈련에 집중하며)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은 유럽에서 돌아온 권창훈을 포함,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전세진과 고명석 등 새로운 선수까지 가세한다.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던 선수들도 휴식기 안에는 대부분 복귀할 전망이다.

수원 관계자는 “(5월을 성공적으로 보낸) 선수들은 이번 휴식기를 통해 잘 충전하고 훈련하면 하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더 강해질 수원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