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기도, ICT융합新산업 육성 손잡다

디지털 신산업 육성 업무협약 2025년까지 497억 투입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대구·경기 판교에 구축 등

2021-06-06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디지털 산업의 균형 발전 및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해 경기도와 손을 잡았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혁신 ICT융합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키로 했다.

앞서 대구시와 경기도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공동으로 신청, ‘열린혁신 디지털오픈랩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주요 협력내용은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및 운영 △5G, AI 등 기술융합을 통한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디지털 혁신 융합신산업 육성 및 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 △신기술 기반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스마트시티 조성 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구체적으로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오픈랩 구축을 추진한다.

대구와 경기 판교에 구축하는 디지털 오픈랩은 5G(5세대 통신)·AI(인공지능)·VR(가상현실) 등 ICT 신기술과 교통·제조·농업 등 이종분야 간 융합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개발·실증할 수 있는 열린 디지털 공간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이 필요한 시설·장비, 협업 공간 등을 제공해 민간·공공분야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개발, 사업화로 이어지는 모든 주기 지원을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업이 개발한 ICT융합 제품에 대해 원스톱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세계적인 ICT전시회에 ‘기업공동관’ 조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아울러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지역 혁신 기반시설 연계 활용과 산·학·연 기술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도시는 산업 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통, 사물인터넷(IoT) 자가망, 시민체감 서비스 구축 사례에 대한 상호 간 벤치마킹 등 교류 협력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은 디지털 전환과 5G, 인공지능 등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융합, 지역 기업도 도전과 변화에 직면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 기업들이 세계적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적극 협력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균형발전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핵심과제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경기도와 대구시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 발전하고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 모두 성장의 혜택 입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