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능 모의고사 지원자, 코로나 백신 앞당겨 접종

교육부-질병관리청 협의 내달 원서접수자 대상 허수 지원 방지대책 검토 수험생 접종시기 논의 중

2021-06-07     이예진기자

교육부가 고3을 포함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접종 대상자는 9월 모의평가 지원자로 협의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수험생 백신 우선접종에 대해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협의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9월 모의평가 시험에 앞서 오는 7월 중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데 (원서접수를 한) 그 분들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능에 응시할 생각이 없는데도 백신을 앞당겨 접종하기 위해 9월 모의평가에 ‘허수 지원’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고3은 7월에 기말고사를 봐야 되기 때문에 시험 기간을 피하고 학사 운영 일정을 고려해 접종하는 것으로 교육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그밖에 수험생에 대해서도 교육당국과 (접종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오는 8월까지 모든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만 30세 이상 보건·특수교사가 지난 4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애초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만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함께 오는 7월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만 30세 미만 보건·특수교사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돌봄인력은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