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기물업체, 화상 피해 직원에 책임다하라”

소각작업 중 직원 3명 부상 2명은 온몸의 90% 화상 호흡기 없이 숨도 못쉬어 가족들, 보상·대책안 촉구

2021-06-08     이상호기자

지난 5일 포항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소각작업 중 이 업체 직원이 3명이 화상을 입은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이 정확한 보상안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화상을 입은 3명 중 2명은 현재 온몸에 90% 가량 화상을 입고 대구의 병원에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호흡기 없이는 숨을 못쉬고 있고 통증 때문에 강한 진통제가 계속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다.

가족들은 “매우 심한 화상으로 이들이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 수술을 했는데도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도 매우 힘들다. 매일 매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고 울먹였다.

업체의 책임감 있는 모습도 촉구했다. 가족들은 “업체가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고 얘기만 하고 정확한 보상안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수긍할만한 보상안과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업체는 이 대형사고를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시간을 끄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