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코로나 지옥 인도에 희망의 손길

냉연강판공장 운영중인 마하라슈트라주 지역에 KF94 마스크 20만장 지원 팬오션·CJ대한통운과 협력

2021-06-09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지역 주민들을 위해 KF94 마스크 20만 장을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인도는 5월 말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8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 마하라슈트라주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인도는 백신뿐 아니라 의료용 산소, 마스크, 소독제 등 의료용품과 긴급 구호물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드 산업단지에서 연산 180만t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냉연강판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계약선사인 팬오션, CJ대한통운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마스크 20만 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서울사무소와 물류사업부는 KF94마스크 20만 장 준비와 수송계획을 담당하고, 설비자재구매실은 구호물품 통관 업무를 지원했다.

CJ대한통운은 서울에서 준비한 마스크를 포항제철소로 운송했으며, 팬오션은 선박의 여유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인도 국민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도 현지법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9일 포항에서 선적한 마스크가 뭄바이항에 도착하는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저소득층과 의료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마스크 지원으로 인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