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간 대형 초쾌속 여객선 뜬다

울릉군, 2023년 취항 목표 대저건설과 실시협약 체결 공공해상교통체계 시동

2021-06-09     허영국기자
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대형 초쾌속 여객선이 마침내 오는 2023년 취항하게 된다.

울릉군은 ㈜대저건설과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선 운항을 위한 실시협약’을 9일 체결했다.

이번 실시협약은 지난 2019년 12월 27일 경북도, 울릉군, 대저건설이 체결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선 운항 공동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따라 울릉군은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울릉군민의 숙원인 해상이동권 보장과 1일 생활항로 구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울릉형 공공해상교통체계’ 구축에 본격으로 시동을 걸게 됐다. 실시협약은 △울릉군과 ㈜대저건설의 역할과 책임 △운항결손금 지원 및 정산 기준 △위원회의 구성 및 기능 △기타 협약이행에 관한 사항 등이다.

주요내용 속에는 울릉군은 대형여객선 취항시점부터 20년 동안 ㈜대저건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대저건설은 △총톤수 2000t급 이상 △최고속력 40노트 이상 △선박출항통제기준 최대파고 4.2m 미만 △25~30t의 일반화물 적재 공간 확보의 요건을 모두 갖춘 여객선을 협약 시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 신조해 취·운항해야 한다.

또 △울릉(도동항) 오전 출항 원칙의 1일 생활항로 구축 △중간·정기검사 시행의 동절기 제외 △여객정원의 20% 이상 군민승선권 배정 △썬플라워호 퇴선으로 감소된 포항항로 여객정원 확보를 위한 임시여객선 투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대형여객선 신조선 운항은 울릉의 미래가치를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이 될 것이다”며 “선박의 설계와 건조에 심혈을 기울여 2023년,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의 뱃고동이 울릉전역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