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해영토수호훈련’… 日, G7 정상회담 취소

올해 첫 훈련 비공개 진행 해군·해경·공군 전력 동원 비접촉 위주, 입도훈련 안해 日, 훈련 이유 일방적 취소

2021-06-14     허영국기자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이 15일부터 해군과 해양경찰 등이 비공개로 진행한다.

국방부는 “해군 독도 인근 해상의 지정된 훈련 구역에서 실시되는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에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를 동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전력도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훈련에는 날씨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이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해군이 매년 정례적으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해왔다”며 “이번 동해훈련은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예년 수준으로 정상 시행한다”는 것.

이번 훈련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상 훈련 과 비접촉 훈련 위주로 벌이면서 입도 훈련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과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반발해왔다.한일 외교 당국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지만, 일본 측이 이번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