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LG화학 합작법인’ 설립 눈앞

이르면 이달 중 설립…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 급물살 이차전지 양극재 연간 6만t 규모 생산 공장 단계적 조성 1000여명 일자리 창출… 연내 착공·2023년 준공 목표

2021-06-15     김형식기자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이 늦어진 원인이었던 LG화학의 합작법인 설립이 빠르면 이달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생형 구미 일자리사업은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6만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 10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앞서 2019년 7월 25일 구미코에서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이 상생형 구미 일자리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신학철 LG화학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손을 맞잡는 퍼포먼스를 연출했고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까지 참석한 정책간담회를 열어 구미형일자리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2년이 다 돼가도록 구미형 일자리는 아직 사업 신청도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 돼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총선용으로 써먹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어 왔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지만 모든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연내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차병 구미시 일자리경제과장은 “LG화학의 합작법인 설립이 6월 중으로 되고 8월 이사회를 거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것으로 보인다”며 “합작법인을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주체로 해서 9월 중으로 정부에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 (정부)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정부 지정이 완료되면 4분기에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