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해공공실버주택 공사 하도급 협력업체 체불 ‘말썽’

올초부터 15곳 영세업체 자재·인건비 총 2억여원 해당업체, 철수·연락 두절 원청인 S건설 “지급 독촉 17일까지 해결방안 요구”

2021-06-16     김영호기자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 영해공공실버주택 철근콘크리트공사 하도급 업체 K토건이 가설자재 임대료 및 시공, 중장비 등 영세협력업체의 자재비와 인건비, 식비 등을 체불해 말썽을 빚고 있다.

16일 공사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K토건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체불한 자재비 및 인건비는 15여 곳 영세업체에 적게는 400여만원부터 많게는 2000여 만원 등 총 2억여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가설자재 임대 및 시공업체의 경우 지난달 31일까지 지급를 확약한 1차 약속 파기에 이어 이달 10일까지의 2차 약속도 파기했다. 또 이달 말까지 3차 약속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피해업체 관계자들의 말이다.

대구의 S건설(주)가 원청인 이 공사현장의 현재 공정률은 80%에 내외부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체불 논란을 빚고 있는 골조 하도급업체 K토건은 이미 모든 공정을 끝내고 철수한 상태다. 현재 K토건은 회사 전화를 받지 않고 대표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은 원청사인 S건설과 발주처인 LH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건설 현장관계자는 “원청과 계약을 맺지 않은 하도급 협력업체 체불의 1차 책임은 K건설”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지불 약속을 이행하도록 독촉하고 있다”고 했다. 공사 관리기관인 LH 현장 감독관도 “최근 체불 사실을 인지하고 원청사에 17일까지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영해공공실버주택은 국비 130억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1264.51㎡에 연면적 6108.58㎡ 3동(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임대주택 및 복지관을 오는 12월 준공 목표로 건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