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앱 ‘안심서비스’ 선봬… 취약계층 긴급상황 시 신속 대처

12시간 이상 휴대전화 안쓰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문자 발송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다운 가능

2021-06-21     김무진기자
대구 북구가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응용 프로그램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가구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21일 북구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대구 북구 안심서비스’ 모바일 앱을 지난 18일 론칭,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안심서비스 앱은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 및 거동 불편자의 움직임 없음, 실종·납치 등의 위기·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대상자가 12시간 이상 휴대전화 조작이 없을 경우 등록된 다수의 보호자에게 안전 확인 문자를 자동 발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앱은 별도의 서버를 사용하지 않아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고, 앱 설치 후 안전 확인 문자를 수신할 보호자 연락처를 등록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조작이 필요치 않은 것이 장점이다.

또 문자 발송 전 대상자 휴대전화에 경고음을 통해 30분간 본인 확인을 우선, 무분별한 문자 발신도 방지한다.

다만, 애플의 보안 정책 문제로 아이폰에서는 설치가 불가능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은 보완해야 할 숙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면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대상자의 휴대전화가 꺼져있을 경우 앱은 작동하지 않는다.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삼성 원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별도 비용은 없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 1인 세대 증가로 고독사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안심서비스 앱이 위기 상황 시 신속 대처는 물론 타지에서 생활해 부모를 돌보지 못하는 자녀들의 부모 안전에 대한 염려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노인 및 장애인 등 스스로 앱 설치가 어려운 대상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설치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