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율하도시첨단산단, ‘탄소중립’ 실천하는 산단 거듭

국토부 ‘스마트 그린 시범산단’ 선정 내년까지 총사업비 1218억 투입 연료전지 발전시설 등 조성

2021-06-22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에 있는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을 줄여 탄소 중립을 적극 실천하는 산단으로 거듭난다.

22일 대구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그린 시범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스마트 그린산업단지(스마트그린산단)는 입주기업과 기반·주거·지원시설 등의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단지다.

이에 따라 이곳은 내년까지 총사업비 1218억이 투입돼 태양광 발전단지, 연료전지 발전시설 등을 갖춘다.

동구청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아 기존 혁신도시 내 위치한 첨단복합의료단지, 신서의료 R&D 등과 연계, 친환경 첨단산업 및 지식 문화산업 융·복합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설비 및 녹색 건축물 건축 시 용지 우선 공급 및 분양가 인하, 세제 감면, 환경부담금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 빠른 시일 내 친환경 기반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마트 모빌리티(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산단 내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금호강과 연계하는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탄소세 도입이 현실화된 지금 산업단지 조성의 패러다임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 초기 계획단계부터 탄소 배출 저감 계획을 수립해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구조의 대표 모델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동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