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G군 바이러스’ 유행 주도… 델타 변이 거의 없다”

생활건강

2021-06-23     뉴스1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 5월부터 ‘베타형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가 포함된 ‘GH군’에서 ‘델타형 변이(인도 변이)’가 포함된 ‘G군’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단, 국내 발견 G군에서 델타형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고, 델타형이 아닌 G군 내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나 중증 영향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 1팀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발생을 주도하는 유전자군이 올해 5월부터 G군으로 변화했다”며 “델타형 변이도 G군에 속하지만 국내 발견 G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 발생을 주도하는 유전자군은 2020년 1월 S군에서 2020년 2~3월 V군, 2020년 4월~2021년 4월 GH군으로 변화했다. 올해 5월부터는 G군이 국내 발견 전체 유전군 가운데 5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유전군은 변이형을 포함하는 보다 큰 범주의 분류에 해당한다.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는 GRY군, 베타형 변이는 GH군, 델타형 변이는 G군에 포함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발견되는 G군 중에는 델타형 변이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국내 발견 G군에 해당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세부 유전형의 97.4%는 아직까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하는 주요 변이나 기타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G군에 포함되기는 하나 각기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전파력과 치명력도 높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