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행복택시’ 실질적 교통복지 증진 기여 톡톡

지난해 6만4437명 탑승 전년比 1만1000여명 늘어 이용객 지속적으로 큰폭 증가

2021-06-23     김무진기자
대구 달성군이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위해 지난 2018년 도입한 ‘달성행복택시’가 실질적인 교통복지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달성행복택시는 총 5만1580회 운행에 6만4437명이 탑승, 2019년과 비교해 이용객이 1만1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복택시는 주민들이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400원만 내면 지정된 구간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민 부담금 1400원을 제외한 금액을 달성군이 보전해주는 것으로 운영된다.

현재 5개 읍·면 37개 마을에서 운행 중이며, 고령층이 대부분인 교통 취약 농촌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교통이 불편한 곳에 사는 노인들의 외출 시 시내버스를 탈 경우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행복택시는 원하는 시간 때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는 것과 목적지로의 빠른 이동성이 최대 장점이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세에 힘입어 달성군은 올 하반기 구지면 대암1·2리 지역을 운행 대상지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역 내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예산 증액 등을 통한 달성행복택시 확대 운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형 교통모델(택시형) 사업평가’에서 달성행복택시 사업으로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