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새 조합장 서병진 당선

40.1% 득표율로 당선

2021-06-23     정운홍기자

23일 치러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서병진 후보가 40.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가 법원에서 무효로 선고됨에 따라 치러졌다.

앞서 대경능금농협 본점이 있는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위탁선거와 관련해 선거일을 공고하고 8일과 9일 이틀간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손규삼 씨(전 조합장), 서병진 씨(전 조합장), 김태동 씨(전 대경능금농협 선임이사) 등 3명이 신청했다.

대구·경북에 있는 능금농협 34개 지·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됐으며 1만603여 선거인 중 80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서병진 후보가 3201(40.1%)표, 손규삼 후보가 2985(37.3%)표, 김태동 후보가 1809(22.6%)표를 받아 서병진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한편 지난 2019년 선거에서 손규삼 씨가 당선돼 5선 고지에 오르며 4년 임기를 시작했지만 당시 차순위 득표자였던 서병진 씨는 무자격 조합원 수백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선거 결과 1, 2위 간 득표차는 37표였다. 올해 2월 법원이 원고측의 주장을 반영하면서 조합장 직무가 정지됐다.

이후 3개월여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대경능금농협은 지난달 말 조합장의 사직서 제출로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보궐선거일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