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협력사 “相生협력으로 100년 함께 가자”

상생발전 공동선언문 발표…대·중소기업간 대화·소통의場 모색 대·중소 격차해소·지역산업 생태계 성장 모범사례 정착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협력사 임금·복지증진 최선 최정우 회장 “든든한 동반자로 100년 기업 가치 실현”

2021-06-24     이진수기자

포스코는 협력사와 상생협력으로 100년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포스코가 협력사와 상생발전을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는 24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광양 지역 포스코 협력사 노사대표로 구성된 ‘협력사 상생협의회’와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가운데 포스코와 협력사 상생협의회는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자율적인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중소 상생발전과 함께 글로벌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시켜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시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이라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포스코는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 임금격차 해소 및 복리후생 개선에 노력하고 협력사가 전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90여 개 각 지역 협력사는 공동선언을 존중하며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상생발전과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에 동참키로 다짐했다.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선언에 따른 실천 방안으로 협력사들은 올해 안에 포항과 광양에 각각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포스코는 재원을 출연한다. 기금은 협력사 직원들의 자녀 장학금 제도 마련을 시작으로 복리후생 향상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 직원은 1만6000여 명이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공동선언식은 포용적 성장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인 대화의 모범사례이며 대·중소기업간 대화와 소통의 모델로 산업계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김유영 광양 협력사 상생협의회 공동의장은 “협력사 근로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 직원 개개인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김헌덕 포항 협력사 상생협의회 공동의장은 “포스코가 최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사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협력사의 헌신과 솔선수범으로 지금의 포스코가 있고, 나아가 100년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생발전이라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김윤태 대구지방 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