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또’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

국방부, 공사자재·물자 등 차량 40여대 3회 걸쳐 반입 대책위 등 100여명 연좌농성 경찰 1000명 강제해산 투입

2021-06-24     권오항기자
국방부와 주한 미군이 24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 반입을 재개하면서 반대주민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사드기지로 향하는 출입로인 마을회관 앞을 막아서고 연좌 농성을 벌였다. ‘사드 철거’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물자 반입에 항의했다.

이번 물자 반입은 지난 22일 한미 장병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자재와 급식물자를 반입한 지 이틀 만이다.

경찰은 오전 7시부터 1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나선지 20여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큰 마찰은 없었다.

이날 국방부는 공사 자제와 물자를 실은 차량 40여대를 3회에 걸쳐 기지 안으로 들여보냈으며, 오후 5시경 상황이 종료됐다.

국방부는 최근 매주 2차례 정도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