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백신 우선접종’ 허위 신청 있을까?

9월 모평 접수 수험생 화이자 접종 기회 제공 허위 신청자 우려 잇따라 당국 “일반인 접종시기와 차이없어 ‘허위’ 없을 듯”

2021-06-24     이예진기자
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월 1일 실시되는 가운데 이번 모의평가 접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어 ‘허위 신청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년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개편된 수능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어서 모의평가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19일께부터 고3 학생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8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재학생은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학교 단위로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문제는 재수생과 반수생, 검정고시 출신이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에게도 8월 중 백신 우선접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기준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접수 여부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는 수험생이 희망하면 8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 때문에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 허위로 응시원서를 제출하는 N수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된다. 교육당국이 허위 신청을 거를 수 있는 장치도 사실상 없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위 신청’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8월 말부터는 40대 이하(만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40대 이하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한 순서대로 백신을 접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신청을 통한 우선접종과 40대 이하 백신 접종 시기에 차이가 적어 허위 신청 유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백신 접종시기 등에 대한 사항을 적극 안내해 허위신청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시업계 역시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위 신청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장 분위기를 보면 ‘허수 신청’이 우려할 정도로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라면서도 “정시 확대, 약대 학부 선발 등 영향으로 N수생 응시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8일부터 7월 8일까지다.

성적표는 9월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온라인 응시자에게도 성적표는 제공하지만 전체 성적에는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