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독도해역도 ‘오징어 풍년’

포항 구룡포항 8만마리 위판

2021-06-27     이상호기자
경북동해안에 오징어 떼가 몰려들고 있다.

27일 포항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동해안 연안에 오징어 떼가 형성되고 있으며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고 있다. 이날 구룡포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는 약 8만 여 마리로 지난 4월부터 금어기가 풀린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오징어는 150~170g의 중간 크기다.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수확된 오징어는 울산 앞 바다에서 잡은 것이지만 올해는 울산 앞 바다 뿐만아니라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서도 오징어 떼가 몰려들고 있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 떼가 형성된 것은 약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떼가 몰려들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외국인 인력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인력부족으로 수협직원들이 새벽부터 나와 일손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