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리오틴토와 탄소중립 손 잡아

저탄소 원료 기술개발 업무협약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탄소배출 저감 아이디어 공동 발굴키로

2021-07-08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호주의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와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는 8일 리오틴토와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 기술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철광석 생산부터 수송 및 철강 제조까지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대해 탄소배출 저감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리오틴토 알프 배리오스 마케팅부문장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 회사인 리오틴토는 전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보무, 일본제철 등 주요 고객사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김학동 철강부문장은 이날 “기후변화 대응은 포스코에게도 중요한 아젠다”이다며 “리오틴토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프 배리오스 마케팅부문장은 “포스코는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데 협력해야 할 중요한 고객사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저탄소 철강산업으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한·중·일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지난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국내 철강업계, 정부, 연구기관, 학계와도 공동으로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해 오는 2050년까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기로 공동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