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최대 실적...국내 조선업계 ‘방긋’

2021-07-11     뉴스1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452만CGT 중 1088만CGT를 수주하며 13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1088만CGT(267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24%, 2019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2006~2008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이번 성과 달성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선박 수주실적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선박 전세계 발주량 1189CGT 중 723만CGT(61%)를 수주 했으며 이는 국내 전체수주량 대비 66%다.

선종별로는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세계 발주량 100%를 수주했고,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대형 컨테이너선 81척, VLCC 27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실적에는 지난달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과 HMM이 계약한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65만CGT, 1조8000억원)이 포함되어 있어, 조선-해운업계간 상생협력에 따른 성과거양의 의미도 갖는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주는 전년동기(53만CGT) 대비 806% 증가한 480만CGT로 전세계 발주량(685만CGT)의 70.1%에 달하며, 특히 이 비율은 최근 3년간 매년 상승하며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경쟁우위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6월 말 현재 수주잔량은 2673만CGT로 전년동기(1996만CGT) 대비 34% 증가했으며 이는 과거 3년간의 건조량(2609만CGT)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