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상무’

295억 투입, HICO 증축 추진… 행안부 재정투자심사 중 2023년 말 완공 목표… 대규모 전시행사 유치 경쟁력 강화

2021-07-14     나영조기자
경주시는 미·중·러·일 세계 4강이 한 곳에 모이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에 도전장을 내면서 경쟁력 강화와 국제회의 도시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 마이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시장 증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올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있다. 다음달 중 심사가 마무리되며 증축 가능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증축안이 통과되면 경주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추경예산 확보, 실시설계용역 발주 순으로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돼 전시장 4000㎡ 지하주차장 2000㎡, 기타편의시설 2745㎡ 등 총 면적 8745㎡가 더 늘어나 경주시가 국제회의 도시다운 위용을 갖추게 되며 2022년 상반기 착공,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국내 최고의 회의시설을 갖춘 반면, 전시시설이 협소한 탓에 증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실제로 전시장 면적은 2273㎡로 국내 컨벤션 센터 중 가장 협소해 대규모 전시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증축되면 대규모 전시행사 유치 경쟁에서 숨통이 트일 것은 물론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은 지난 6일 이철우 지사와 함께 공동으로 선언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할 사업이다”며 “향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국내 유망 컨벤션 행사 유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