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고3 화이자 접종

고교 교직원까지 65만명 30일까지 1차 접종 실시 2학기 전면 등교 가속화

2021-07-18     이예진기자

수능을 앞둔 전국 고3 수험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3~6학년·중학교 교직원과 예약 취소 등 사유로 누락된 교직원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전국 학원·교습소 종사자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 등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교육계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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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 동안 전국 고3·고등학교 교직원 약 65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2차 접종은 오는 8월 9~20일에 진행된다.

각 시·도교육청과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뒤 학교 단위로 지정된 날짜에 단체로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접종하는 방식이다. 교육·방역당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학교 현장에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접종 후 최소 15~30분은 예방접종센터에서 머물면서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오는 11월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수험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3을 제외한 재수생 등 수험생은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대상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10만9192명이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목표로 8월까지 모든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30세 이상 보건교사·특수교육 종사자가 지난 4월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30세 미만 보건교사와 특수교육 종사자는 지난달 28~30일 사전예약을 거쳐 지난 5~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의 경우에도 이미 1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 8~10일 사전예약을 거쳐 지난 13~1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나머지 초등학교 3~6학년 교직원과 중학교 교직원 등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