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 폭염 속 농작물 이렇게 관리하세요

2021-07-21     정운홍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고온으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 및 농작물·가축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 중점 관리 사항을 안내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는 ‘물 흘러대기’로 온도상승을 억제해야 하며 고온에서 흡수가 억제되는 규산과 칼륨비료를 더 공급하도록 한다.

밭작물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며 짚·풀 등으로 작물 뿌리 주위를 덮어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 주고 폭염 지속 시 고온성 해충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발생 시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

노지채소 및 시설하우스는 차광·차열망 설치로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 준다. 만약 햇빛데임(일소)과, 석회결핍과 등 피해과실이 발생했다면 빨리 따내어 다음 꽃이 잘 착과 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고추는 탄저병, 역병, 진딧물, 담배나방 등의 피해가 없도록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하며 수박 등의 과실은 신문지, 짚 등으로 가려준다.

과수는 토양 내 적당한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수를 하며 강한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가지들을 잘 배치한다. 단, 과다 착과를 지양하도록 하며 외부온도가 31±1℃일 때 물을 뿌려주어 잎과 과실의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가축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수량 증가, 섭취량 감소로 인한 체내대사 불균형으로 최악의 경우 폐사할 수도 있으므로 송풍팬 가동, 지붕 물뿌리기, 차광막 설치로 축사 내 온도상승을 억제해 주며 적정 사육두수 유지 및 신선한 물공급 등 시원할 때 사료를 조금씩 자주 먹임으로써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주도록 한다.

농업인들은 야외에서 작업을 많이 하게 되므로 폭염주의보 발령 시는 휴식시간을 장시간보다는 짧게 자주 갖도록 하고 시설하우스나 야외 작업 시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을 착용하며 작업 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과 염분을 섭취해 탈수증을 예방해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으로 무더운 올해 여름, 폭염대비 농작물 피해 품목별 중점 관리사항 실천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농작물 관리뿐만 아니라 농업인 건강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