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 재산수박’ 먹고 더위 잊어요”

준고랭지 마사토서 재배돼 당도 높고 과육 단단해 인기 올해 1만5000t 생산 전망

2021-07-21     채광주기자
봉화지역의 대표 명품인 청량산 재산수박이 한창 출하되고 있다.

해발 400~500m 준고랭지의 마사토에서 재배된 재산수박은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착색과 저장성이 뛰어나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벌채목 등 임산부산물과 콩대, 깻대 등 농산부산물을 발효시킨 재산면 지역의 전통적인 자연산 퇴비를 사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맛과 당도(12브릭스 이상)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천혜의 재배환경에서 생산된 재산수박은 개당 10kg이 넘는 대형수박으로 하우스 수박은 7월 한달간, 노지수박은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출하가 이어져 올해 총 1만5000여t의 생산이 예상되는 고소득작목이다.

봉화군은 재산수박의 명품화를 위해 농한기 수박재배 영농기술 교육과 수정용 벌 및 연작피해방지 활성제 지원, 포장재 지원, 폭염대비 햇볕을 55% 차단 하는 녹색 차광망 지원,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지원, 점적관수 설치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적정 규모화를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재산수박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10억의 사업비로 비파괴당도 측정기와 자동중량기 등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춘 선별장을 건립해 엄선된 수박을 전국 30여 개소의 도매시장 및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특허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완료하고 재산수박의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엄태항 군수는 “재산수박은 수십여년간의 재배 경험과 기술 축척으로 수박 특유의 아삭함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수박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품수박 재배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창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