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또 터지나” 불안

하루 70명선 육박 ‘심상찮다’ 신규 대구 38명·경북 29명 포항 무려 8명 무더기 확진 전국 역대 최다 규모 재경신 유흥주점·PC방·헬스장 등 깜깜이 확진자 속출에 비상

2021-07-22     김무진기자
19일
비수도권인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했고 경북에선 포항에서 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모두 29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 1842명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56명 증가한 규모로 지난 21일 0시 기준 1784명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날 청해부대 34진 감염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에 포함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국내발생 확진자가 1600명에 육박해 25일 종료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많다는 점이다. 대구와 경북의 확진 유형을 보면 이같은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대구의 주거지별로 북구 11명, 달서구 7명, 수성구·동구 각 6명, 서구·달성군 각 3명, 남구 2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5명은 북구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13일 복현동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 1명이 확진됐고 다른 종업원과 손님, n차 등으로 이어져 관련 누계는 27명으로 늘었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있는 주점 관련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누계가 60명이 됐고 경북 구미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됐다.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와 총 확진자가 8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헬스장 관련 자가격리자 수를 1300여명으로 집계했다. 또 북구 대현동 PC방 관련, 달서구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가 2명씩 늘었고,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으로 3명, 북구 일가족 모임 관련으로 1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10명은 대전, 구미, 대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3명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의 지역별로는 포항 8명, 구미·경산 5명, 영주·문경 3명, 고령 2명, 경주·안동·영천 1 명 등이다.

포항에서는 ▷20일 확진자(포항#723)의 접촉자 5명 ▷16일 확진자(포항#716)의 접촉자 1명 ▷21일 확진자(포항#726)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대구 달성군 확진자의 접촉자 2명 ▷16일 확진자(구미#651)의 접촉자 1명 ▷20일 확진자(구미#679)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경산에서는 19일 확진자(경산#1,392)의 접촉자 1명과 21일 확진자(경산#1401)의 접촉자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영주에서는 충북 단양시의 접촉자 2명과 전북 전주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문경에서는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21일 확진자(문경#38)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고령에서는 대구 달성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경주에서는 17일 확진자(경주#474)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안동에서는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영천에서는 14일 확진자(영천#118)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