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캉스 제품 폭증… 대구 롯데百, 홈 결제 서비스 도입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집콕 에어컨·여름 침구 등 소비 ↑ 비대면 상담 후 어플로 결제 7월까지 엘포인트 프로모션 해당 금액별 10% 상당 적립

2021-07-22     김무진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본격 휴가철임에도 불구, 집콕 바캉스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홈캉스’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폭염까지 겹치며 이달 1~20일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증가했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늘었다. 가족 구성원 모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미 에어컨이 설치된 가정에서도 각 방마다 냉방을 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매출도 증가 추세다. 역시 이달 1~20일 복숭아, 참외, 샤인머스캣 등의 제철 과일 매출은 37.3%, 지난 4월 새롭게 리뉴얼한 수산물 코너 매출도 55.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늘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집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휴가 기분을 내려는 시민들이 많아진 것이 증가 이유로 보인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 제품 및 쾌적한 수면을 취하기 위한 여름 침구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같은 기간 홈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여름 침구류 매출은 22% 각각 상승했다. 롯데 측은 당분간 이어질 폭염과 열대야로 관련 아이템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롯데 대구점은 홈캉스족을 겨냥, 집에서도 백화점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홈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는 백화점 영업 시간대에 한해 비대면 구매 상담 후 홈 결제 구매를 요청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매장에서 홈 결제 주문서를 문자로 발송하며, 소비자는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 정보를 입력하고 주문하면 집에서 해당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달 23~31일 홈 결제 서비스를 통해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0% 상당의 엘 포인트(L.POINT)를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문태훈 롯데백화점 대구점 영업기획팀장은 “여름 휴가 계획을 취소하며 집에서 홈캉스를 보내려는 고객들로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며 “집에서 편리하게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홈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홈캉스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