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할래?” 여성 100여명 속여 성착취물 제작

경북경찰, 남성 2인조 구속 SNS오픈채팅방 활용 접근 본인인증 신체 사진도 받아 여학생부터 성인까지 피해

2021-07-25     정운홍기자
경북경찰청은 SNS채팅방을 이용해 속옷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한 A씨(29) 등 2명을 구속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2월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여성 청소년에게 접근해 속옷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겠다면서 본인인증 명목으로 신체사진 등을 촬영시켜 전송받고 2회에 걸쳐 성매수를 한 혐의로 B씨(31)를 검거해 지난 6월 24일 구속했다. 이후 B씨의 핸드폰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A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지난 15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지난 2월께 위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C씨를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것 외에도 5월께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성인여성 D씨에게도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접근 후 신체사진 등 성착취물을 촬영케 해 전송받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또 D씨를 속여 SNS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내 임의로 변경한 후 남성 피해자인 E씨(24)에게 “게임아이템을 구해주면 만나서 성관계를 하겠다”고 속여 85만원 상당의 게임아이템을 편취하고 이후 D씨의 SNS 계정에 D씨의 나체사진 5장을 게시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피의자 A씨의 휴대폰 디지털포렌식과 진술 등을 통해 피의자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총 100여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