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함창NH농협은행지점 ‘출장소’격하에 주민들 반발

농협측 “손익성장 한계따라 올 1월 1일부터 격하” 설명 주민·시의회 “행정·금융서비스 외면… 신속 회복하라”

2021-07-25     황경연기자
상주시 함창읍 소재 NH농협은행지점이 농협출장소로 격하 된 사실을 뒤늦게 안 함창읍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상주지역 NH농협은행 상주시지부 산하에는 NH농협은행 북지점과 함창NH농협은행지점 등 2개 지점이 있다.

지난 1961년 개점한 함창NH농협은행지점은 지역 대표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런데 지난 2020년 11월16일 농업은행 경영지원부에서 격하 결정을 내린 뒤 올해 1월1일부로 NH농협은행지점을 농협출장소로 격하시킨 상태다.

농협은행 측은 농협도 하나의 수익사업이라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볼 때 경영상 적자만 발생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다시말해 농축협의 점주권 경합 및 최근 손익성장 한계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격하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상주 함창읍 주민들은 물론 시의회에서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최경철(함창)시의원은 “함창 농협지점이 60여 년 동안 함창읍민들과 손을 잡아 왔는데 출장소로 격하시킨 것은 함창읍민들의 행정 서비스와 민원 서비스, 금융 서비스 제공을 외면한 처사”라며 “신속히 기구 지위 원상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시의회 차원에서 상주시청 민원실에 사용수익허가한 시금고 농협 출장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주시 역시 농협중앙회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방치하고 있다가 지난 22일 경북지역본부장 등 2명이 상주시장을 방문해 해명했다고 했다.

한편 상주시는 시 입장을 농협중앙회에 정식 전달하고 시금고 협약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