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교통혼잡도로 개선 ‘신호탄’

국토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포함 총사업비 7318억…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등 5곳 개선

2021-07-25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도로건설 사업에 수천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대구 도심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1~2025년)에 매천대교~이현삼거리 혼잡도로 등 5개 사업을 최종 선정, 국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대도시권 간선도로의 혼잡 완화를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9년 3월 국토부에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 건설 등 7개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한 데 이어 수차례 자료 제공 및 사업 당위성을 설명·건의했다.

또 주호영, 김상훈, 윤재옥, 류성걸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선정을 위해 힘을 보탰다.

국토연구원은 전국에서 신청한 67건의 사업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해 최종 23건을 채택했고, 이 계획(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친 뒤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의에서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 23일 최종 확정했다. 이달 말쯤 관련 내용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혼잡도로 국가계획에 선정된 사업은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 건설(길이 1.4㎞, 1140억원) △범안삼거리~황금고가교 도로 건설(길이 3.1km, 2272억원) △동대구(파티마병원)~신암북로 도로 건설(길이 0.8㎞, 840억원) △금호강변(공항교~화랑교) 도로 건설(길이 4.0㎞, 1448억원) △달서대로 입체화 사업(길이 2.6㎞, 1618억원) 등 5개 사업에 총길이 11.9㎞다. 전체 사업비는 7318억원 규모다.

특히 총사업비 가운데 설계비 100% 및 공사비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대구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자체 사전타당성,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설계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신청한 5개 사업이 이번 교통혼잡도로 국가계획에 반영됨으로써 대구시 주요 간선도로의 출·퇴근 교통난 해소는 물론 산업 물동량 흐름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관련 예산 확보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