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 시설하우스 태양열 토양소독 바로 지금!

2021-07-26     정운홍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기온이 가장 높은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시설 원예 작물은 수확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 시기를 이용해 ‘태양열 토양소독’을 실시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설에 재배되고 있는 애호박, 수박, 토마토, 화훼류 등 주요 원예작물은 매년 같은 장소에 ‘이어짓기’를 할 경우 병해충, 생리장해 등 연작장해가 증가하기 때문에 토양소독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 방법은 볏짚·석회질소 또는 밀기울을 뿌리고 토양과 잘 섞은 다음 작은 이랑을 만들어 수로를 내고 물 대기를 한 후 폐비닐 등으로 토양을 덮어 하우스를 밀폐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토양 내 유기물이 급격히 분해돼 산소를 다량으로 소비하면서 토양병원균은 산소결핍으로 인해 질식해 죽기도 하고 밀폐된 하우스 내의 60℃이상의 고열로 사멸한다.

하우스 전면을 비닐로 잘 덮어 20일 이상 밀폐시킨 후, 비닐을 벗기고 땅속의 가스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이틀에 한 번씩 3회 정도 로터리작업을 실시해 가스가 완전히 날아간 다음 작물을 재배하면 된다.

이처럼 손쉽고 저비용인 태양열 토양소독으로 대부분의 토양병원균과 잡초종자는 사멸되며 토마토, 상추 등의 시들음병 발병률을 80%이상 줄일 수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양소독을 하면 다음 작기의 병해충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토양소독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