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날았다

K-뷰티 붐 + 코로나 장기화에 미용 욕구 폭발 상반기 보톡스·필러 관련 기업 수출 급증 전년 대비 755% 늘어 글로벌 시장 선점

2021-07-26     김무진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 ‘K-뷰티’ 붐을 타고 대구·경북지역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및 필러 관련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6월 대구·경북 보톡스 및 필러 수출 실적은 459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 달러에 비해 4053만 달러(75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다 보톡스·필러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대구·경북 메디컬 에스테틱(의료미용)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올 1~6월 라트비아로의 보톡스·필러 수출액이 1400만 달러로 전체 수출 비중의 31.2%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중국 24.8%, 러시아 14.6%, 우크라이나 11.2%, 쿠웨이트 4.3% 등의 순이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국산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역 수출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정확한 수출통관과 함께 FTA 컨설팅, 해외 통관애로 해소 등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