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 큰 불 막았다

포항 신흥동 건물서 화재 포항북부소방서 ‘119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 효과 톡톡

2021-07-26     조석현기자
포항북부소방서가 시행 중인 119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이 큰 화재로 발생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모면했다.

2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포항 북구 신흥동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 사는 주민 A모(49·여)씨가 골목길에 비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신속하게 초기 진화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소방당국이 지난해 12월부터 119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으로 주택밀집지역 골목길 곳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한 것이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A씨의 빠른 초기 진화로 소방당국은 출동 10분만에 이 화재를 완전 진화했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주택밀집 지역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큰데 이번에 보이는 소화기가 큰 도움이 됐다. 다양한 소방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