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연료전지 메카로

포항TP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시-수료연료전지 제조기업, 제품 실증지원 업무협약 체결 대량 생산기술 개발·부품 국산화·국제인증 등 원스톱 지원 인증센터 시험·발급 공인성적서 100여개 국가서 상호 인정 118억 추가 투입, 인증 범위 확대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2021-07-27     김우섭·김대욱기자
 

포항도 이제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 대량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7일 포항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에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현판식 및 수소연료전지 실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및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일 경상북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고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과 협력해 연료전지 대량 생산기술 개발, 부품 국산화 및 제품 실증 등을 수행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KS C 8569:2020)의 10kW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발전 효율과 열회수 효율시험에 관한 것으로 향후 인증센터에서 시험하고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에 가입한 100여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받을 수 있다.

인증센터는 수소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 10월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 건립한 이후, 2020년부터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TP, 포스텍, 금속소재산업진흥원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인력양성 및 장비 구축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수소연료전지 인증 범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는 국비 80억 원을 포함 총 118억 원을 추가 투입해 2023년까지 인력 및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 분야 한국산업표준 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국내 최초 100kW급 대용량 설비에 대한 검·인증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인증센터는 경북도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의 기반시설로써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 연료전지 실증 및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산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43억 원을 들여 영남대, 포스텍 등 도내 대학과 함께 수소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한국수력원자력㈜, 영남에너지와 협력하여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1000억원), 연간 50MW 생산이 가능한 ㈜에프씨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유치하는 등(600억원) 경북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5년간 총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해 수소 연료전지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하고 검인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 확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연료전지 분야의 성능을 검·인증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대량생산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 전주기를 아우르는 동해안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